감성 충전! 서울근교 가을여행지 5곳


파란 하늘 아래 찬 공기가 익숙한 완연한 가을이다. 이따금씩 중국발 미세먼지가 불어오지만, 맑은 공기에 적당히 따뜻한 햇볕을 즐기며 떠나기 좋은 계절~!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올가을엔 서울여행 어떨까? 가을은 높은 산을 오르거나 유명 단풍명소에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낭만 가득,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근교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경복궁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삼청동의 가을

▲ 가을이 무르익는 경복궁 단풍


가을로 물들어가는 경복궁에서 고즈넉한 가을 나들이 어떨까?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화랑과 공방, 한옥 카페가 많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가을철에는 특히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경복궁 마당에서 보는 풍경

단풍철 주말, 밀려드는 인파가 걱정된다면 경복궁 건너편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옥상 정원을 추천한다. '경복궁 마당'이라 이름 붙은 이곳은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특정시즌에만 오픈하는데, 올가을에는 11월까지 열려있다. 매일 선착순 100명까지 차를 제공하니 따뜻한 가을 햇살과 경복궁의 단풍, 차 한잔의 낭만도 즐길 수 있다.

 

 삼청동 돌계단길, 계단참에 주렁주렁 감이 익어간다.

 삼청동 언덕, 전망 좋은 카페에서


경복궁에서는 10월 21일부터 2주간 '야간 특별관람'도 진행한다. 선착순 마감이니 홈페이지 예약 필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경복궁 마당 개방]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3층

기간: 2018.9.18(화)~11.30(금) / 시간: 10:00~18:00

※ 선착순 100명 한해 오후의 차 한잔 증정


[10월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일시: 2018.10.21(일) ~ 11.3(토) / 시간: 19:00~21:30 (입장 마감 22:30) / 매주 화요일 휴궁

관람 인원: 일일 4,500 매 (사전예약 필수)

요금: 3,000 원 (한복착용자 무료)

홈페이지: https://www.royalpalace.go.kr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에서 가을 정취 만끽


 남산 정상, 서울타워 서북쪽에서 설치된 봉수대에도 단풍이 한창


산등성이를 따라 우거진 풍성한 단풍과 서울의 가을 풍경을 보고 싶다면,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을 추천한다. 남산 북측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왕벚나무는 봄에도 보기 좋지만, 단풍이 한껏 물든 가을에도 무척 아름답다.


▲ 잘 닦인 산책로를 따라 오르는 길


특히 잘 닦인 길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고, 케이블카와 버스도 다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우거진 남산 서울 타워 앞에서 공연이 열리고 있다.


11월 16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 저녁에는 '남산 가을밤 콘서트'가 열리니 평일 가을밤의 낭만을 즐겨봐도 좋겠다. 가까운 곳에 명동과 충무로가 있어 쇼핑과 맛집 탐방까지 즐길 수 있는 남산,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있는 단풍 명소!


[남산 가을밤 콘서트]
- 장소: 남산 서울타워 1층 광장 (스타벅스 앞)
- 기간: 2018.10.3(수)~11.16(금) 매주 수, 금요일 / 시간: 18:30~20:30

- 홈페이지: http://www.seoultower.co.kr



억새와 핑크뮬리 밭에서 인생샷 남겨볼까? 하늘공원, 서울 억새 축제


▲ 억새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늘공원 전망대 

노을의 성지,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상암동 하늘공원에는 요즘 억새꽃이 한창이다. 


▲ 요즘 핫한 핑크뮬리 밭에서 사진찍는 관광객

6만 평 부지에 조성된 억새밭에는 다양한 억새 테마 길이 있다. 억새밭 옆에는 요즘 SNS에서 핫하다는 핑크뮬리와 댑싸리까지 볼 수 있어 '가을 인생샷 성지'로서의 명성을 더하고 있다.



▲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하늘공원은 원래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평소에는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다. 그러나 연중 유일하게 억새 축제 기간에는 밤 10시까지 출입할 수 있어 평일 퇴근 후에도 자유롭게 억새를 관람할 수 있다.


▲ 약 6만 평 규모의 억새밭

해 질 무렵에서는 노을에 물들어 은빛이 아닌 금빛으로 반짝이는 억새밭을 즐길 수 있다. 올가을에는 하늘공원에서 인생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2018 서울 억새 축제]

- 일시: 2018.10.12(금)~10.18(목) / 시간: 10:00~22:00 (연중 유일 야간개장)

- 장소: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일대

-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worldcuppark.do



잘 가꿔진 정원에서 만나는 가을, 화담숲



▲ 가을이 무르익은 화담숲

LG에서 
운영하는 휴양시설인 곤지암리조트 뒤편에는 단풍 명소로 소문난 '화담숲'이 있다. ‘화담(和談)’이란 '정답게 이야기 나누다.'라는 의미로 고 구본무 회장의 호를 따 붙인 이름.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다. 


▲ 단풍나무와 억새가 어우러져 있어 가을 정취 가득


화담숲에는 약 1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에 관람객이 산책하며 식물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원지형을 토대로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철쭉 진달래원, 수국원, 소나무 정원, 이끼원, 암석원, 추억의 정원길 등 15개 다양한 주제 정원과 숲속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 산 위에서 보는 화담숲 풍경, 산책로는 아니지만 곤돌라나 리프트로도 화담숲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한 나무데크길이고 산 정상까지 모노레일도 운영하고 있어 노약자도 관람하기에 부담이 없다. 그러나 단풍철에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시간별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으니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을 해야 한다. 


[단풍철 화담숲 관람]

- 관람 시간(9~11월): 주중 08:30~17:00 / 주말 및 공휴일 08:00~17:00

※ 운영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입장료: 성인 10,000원/ 중고등학생 8,000원 / 어린이 6,000원

- 관람 예약: http://www.hwadamsup.com



연 날리며 푸른 가을하늘 누리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탁 트인 가을하늘을 즐길 수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임진각과 북한기념관, 각종 기념비 및 통일공원으로 이루어진 임진각 국민관광지는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더욱 의미 있는 곳이 되었다. 푸른 가을하늘 아래 탁 트인 전망으로 쾌적한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파주 임진각 나들이 코스. 이곳은 평화의 종, 증기기관차, 자유의 다리, 임진각 전망대 등 한국전쟁과 관련된 기념물을 둘러 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누리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의 시간을 보내는 코스로 계획하기를 추천한다. 


▲ 사진찍기 좋은 '바람의 언덕'

평화누리공원은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넓게 잔디밭과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특히 평화누리공원의 상징인 '바람의 언덕'은 수백 개의 바람개비가 일제히 도는 모습이 장관이라 사진촬영장소로 유명하다. 




▲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아이들이 연 날리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언젠가 이 아름다운 공원에서 더 많은 한반도의 가족과 함께 연을 날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주소: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 

- 전화: 031-956-8300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계절이다. 쌀쌀한 날씨 덕에 오색으로 물드는 예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지만, 즐거운 가을 여행을 위해서는 옷차림을 더욱 신경 써야 하겠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두꺼운 겉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고, 때에 따라 입고 벗는 것이 요령~! 이번 주말에는 가을로 물들어가는 서울 근교로, 따뜻하게 입고 나서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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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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