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홀리는 이케아(IKEA) 소품들 - 구입한 것

베이징 이케아를 여행코스로 잡으며 계획한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Children's 코너를 털어오겠다는 것~! 진아를 낳고 기르면서 이케아의 어린이 용품 코너가 어찌나 아른거리던지. 이케아를 털러 상해라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지난 글에서 몇 분이 지적하셨듯 이케아는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에 상큼 발랄한 톤의 가구가 매력적이지만 막상 사려고 보면 2% 아쉬운 퀄리티에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 방을 꾸미기 위한 가구와 소품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원목을 소재로 한 가구들이며 알록달록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들은 엄마라면 누구나 탐내는 품목. 

침대나 옷장같은 가구에서부터 별모양 벽등, 나뭇잎 침대 캐노피, 각종 인형과 장난감, 플라스틱 식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내가 특별히 마음에 들어했던 헝겊 장난감과 놀이 가구.

한국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어려운 맞춤식 장난감 보관함. 종류가 어찌나 다양한지. 사오고 싶은 충동에 잠시 이성을 잃었더랬다. 그리고....

애써 고르고 골라 들고올 수 있을 만큼만 구매한 소품들. 고민 끝에 내려놓은 몇 가지 물건들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다행히 산 물건들은 다 고만고만한 것들이라 가져오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저 카펫만 빼고...;


잔디밭 사이로 도로가 그려진 이 훌륭한 놀이 매트. 부피가 커서 고민하다가 포기했는데 결국 계산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집어왔다는.

고생한 보람. 요즘 이렇게 놀고 있다.

진아가 들고 있는 가방 속에는 병원놀이를 할 수 있는 헝겊 놀잇감이 들어있다. 저걸로 인형도 치료하고, 자동차도 치료하고, 사람도 치료한다. 
 
침대에 설치할 수 있는 나뭇잎 캐노피도 사왔다. 진아는 아직 아기 침대를 사용하고 있어 캐노피를 설치하면 침대 전체가 덮이지만, 곧 장만할 어린이용 침대에 설치하면 아늑하게 잠들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

자잘한 장난감들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

보는 순간 너무 예뻐서 사올수 밖에 없었던 생쥐인형. 아이가 무척 좋아해 자나깨나 데리고 다닌다.

스태퍼. 복병이기도 하다. 어디든 끌고 다니며 높은 곳의 물건을 탐한다.

목욕가운인데 수영 가운으로 사용하려고 샀다. 아이들은 몸집이 작아 체온 변화에 민감한데 물에서 나오자마자 덮어씌우면 좋을 것 같다.

착용 샷. (이거 찍으려고 멘토스 하나를 통째로 줬다는. --;)

플라스틱 접시. 개수가 많아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 왔을 경우에도 유용하고, 과자나 간식을 담아주기에도 좋다.

내 것으로 사온 한가지. 사실 지난 상해여행에서 베이킹 도구를 열심히 지른 전적이 있어 최대한 자제했다는...

이건 이케아에서 산 건 아니지만 같은 날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스티브가 무독성 짐보리 비눗방울 놀이세트 등을 선물로 사와 한컷. 날씨가 추워 밖에 잘 나가지 못하는 요즘. 목욕탕에서 재밌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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