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스킨 업데이트, 그리고

오랫동안 방치했던 블로그를 손봤다.

소소한 업데이트였지만, 장님 코끼리 더듬듯 코드만 고칠 줄 아는 나로서는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다.  

해놓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블로그에도 애정이 새록. 


사실 이번 업데이트는 네이버로의 이사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던 중 뭔가 아쉽고 짠한 마음에 시작한 일이었다. 

지난 몇 년간 티스토리에 쌓인 불만을 더는 참을 수 없어 본격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으나 11년이나 키운 자식이라 계속 마음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ㅠㅠ 다른 건 다 차치하고 '모바일 쓰기'만이라도 지원됐으면 딴 생각 안했을텐데...
정말정말 너무나 아쉽. 

▶ 속상한 마음으로 올린 글: 10년 차 티스토리 블로거, 네이버 이사를 준비하며...


▲ 그린데이 온더로드 블로그 초기버전


애니웨이 모질게 맘먹었으나 모질지 못한 (혹은 적응 못하는) 나는 티스토리 블로그 스킨을 업데이트하고, 

당분간 두 블로그를 간보며(?) 좀 바빠지기로 했다.  


그래서 뭘 했냐면...



블로그 스킨 업데이트(O) + HTTPS 적용(X)

2015년,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반응형 스킨으로 교체한 후 이번이 첫 업데이트다. 

내 스킨은 JB FACTORY의 유료스킨 JB SKIN 109 를 살짝 커스터마이즈 한 것.

깔끔하고 있을 건 다 있는 디자인이라 선택했는데, 에프터 케어도 최고다. 


스킨 디자이너가 3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꼬박꼬박 업데이트 파일을 보내주고 있어 과연 남는게 있을까 싶지만 무척 감사하다. 이번에 티스토리에서 보안강화를 위해 https를 적용하라는 공지가 떠서 https가 반영된 스킨으로 업데이트할 겸 상단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링크도 변경할 겸 작업을 했다. 부분적으로 고칠까 하다가 그간 변경된 것이 많아보여 (3년이 지났으니...) 아예 통으로 교체. 커스터마이즈 하고 광고 넣고 엉뚱한 오류들 잡고 하다보니 이 간단한 작업에 반나절이나 투자했다. 그래도 깔끔하게 잘 안착시켰으니 만족!


2018년 9월 변경한 그린데이 온더로드


https는 적용했다가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아직 안정화가 안된 것 같아 되돌렸다.

방문자가 반토막 났다느니, 글 검색이 안된다느니, 이미지가 깨져보인다느니... 말이 많은듯.

제대로 적용하면 문제 없다는 말도 있던데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일단 보류하고, 고민 좀 더 해볼 예정.




출장중 컵라면을 먹으면서도 (에버노트에 쓰는 중)



뒤척거리는 아이를 재워놓고 밤새워 재미나게 블로깅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