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휴가 중 SNS에 절대 올리면 안 되는 인증샷 5

바야흐로 바캉스 시즌~! 

눈치 보지 않고 떠날 수 있는, 1년에 몇 안 되는 즐거운 여름휴가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공교롭게도 이 기간은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야외활동이 많은 7, 8월 여름 휴가철에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사람들이 많아 빈집털이 절도 등 범죄 피해사례가 평소보다 20~30%나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SNS에 무심코 올린 사진이 여러 범죄에 악용된 사례도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체 어떤 사진들이 범죄에 이용될까요? 

오늘은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여행 중 SNS에 절대 올리면 안 되는 인증샷 5가지를 알아봤습니다.


1. 비행기 탑승권 인증샷에 개인정보 있다

해외여행 떠나기 전,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권 들고 손 인증샷 찍기, 한 번쯤 해보셨죠? 설레는 마음을 담은 짧은 글과 함께 SNS에 탑승권 사진을 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boardingpass 로 검색을 해보면 무려 11만 건 이상의 다양한 탑승권 사진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 탑승권에는 출도착지 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개인정보가 담겨있는데요. 놀랍게도 이름과 편명 등을 다 가렸다고 해도 바코드가 노출되면 인터넷 바코드 판독 프로그램으로 성별, 이름, 전화번호, 주소, 신용카드 정보 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 항공권 변경이나 취소 등도 가능하니 인증샷을 올릴 때는 바코드까지 꼼꼼하게 가려야겠습니다. 


2. 셀카의 정석, 브이 샷으로 지문정보를 


셀카 찍을 때 많이 하는 귀여운 포즈, 손가락 '브이'는 개인정보 가운데 가장 민감한 지문정보를 유출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휴대폰 카메라 기술이 좋아져 HD급 고화질 사진도 쉽게 찍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찍어 SNS에 올린 브이 샷 셀카는 해커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고화질 사진을 확대하면 지문까지 볼 수 있는데요. 이 지문정보를 각종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생체정보는 유일하고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복제나 위조가 어렵습니다. 또 외우거나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편리함 때문에 최근 금융권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영원히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유출되면 영원히 골치 아픈 범죄로 나따라다닐 수 있으니 더욱 주의를 해야합니다. 


3. 휴가물품 택배 인증샷은 전화번호, 주소 노출


휴가는 계획한 그 날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있죠. 떠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담아 각종 휴가 물품들을 주문하고, 하루가 멀다고 택배상자를 만나게 됩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한 그 상자,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인증샷을 찍어 SNS에 개봉샷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설렘을 담은 택배 인증샷은 보는 사람도 즐겁지만, 사진을 올릴 때는 박스에 붙어있는 운송장 정보는 좀 떼야 하겠습니다. 택배 송장에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가 빼곡하게 적혀있으니까요.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상자를 버릴 때도 운송장을 꼭 떼어내야 합니다. 떼어낸 운송장은 손으로 찢거나 아세톤, 물파스 등을 발라 글자를 지울 수 있습니다. 


4. 휴가 일정 공지, 프로필 개인정보 = 인터넷 사기, 빈집털이 표적

최근 잘나가는 상품이나 장소의 근원지는 SNS라고 하죠. 입소문을 목적으로 SNS를 업무수단으로 활용하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주의하세요! SNS나 휴대폰 메신저 프로그램 프로필에 올려둔 주소와 휴가 일정 공지를 보고 도둑이 침입했던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휴가 일정을 알면 집이나 사무실이 비는 기간도 알 수 있고, 전화번호와 생일 등 개인정보를 알면 문의 비밀번호도 유추할 수 있으므로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알게 된 여행 기간과 목적지 정보 등을 토대로 인터넷 사기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5. 실시간 위치, 동선 알 수 있는 간판, 태그 등으로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SNS에 사진이나 브이로그 동영상을 올릴 때 자동으로, 또는 무심코 추가하게 되는 '위치 및 장소'. 사진에 담긴 GPS 정보나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이정표, 랜드마크가 되는 건물, 간판 등을 보면 사용자의 거주지나 행동반경이 노출됩니다. 이를 통해 재산 정도나 직업, 학교 뿐 아니라 자녀 여부, 좋아하는 음식 등 개인정보를 정보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는데요. 개인정보는 피싱 사기 자료로도 이용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휴가 떠날 때 집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다거나 'OO동 OO아파트 즐거운 우리집'이라고 태그 거는 행동, 여행 중 실시간 포스팅은 가급적 지양하면 좋겠죠?      


6. 그 밖에...

빈집털이범 예방을 위해 경찰서에서 제공하는 '귀중품 보관 서비스'와 '사전예약 순찰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귀중품 보관 서비스는 귀중품이나 액수가 큰 현금 등을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맡아주는 제도입니다. 사전예약순찰제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집 비우는 기간을 알리면 해당 기간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제도입니다. 순찰 결과를 사진과 함께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주기도 하니 휴가지에서 더욱 안심되겠죠? 단, 관할 경찰서 자율 운영 중이니 사전에 확인해야겠습니다.



예전에는 휴가 떠날 때 집 앞에 우편물이나 전단 등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요즘에는 이에 더해 SNS에 올리는 개인사까지 잘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개인정보를 노출하거나 '우리 집 비었어요~'라고 광고하는 것은 피해야 하니까요.

여행도, 집도 안전하게~
모두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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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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