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그리기] 4주차 - advil, 이태원 골목길, 트리안, 156일 정균

하루에 한 장. 30분씩 그리기 4주차(5/4~5/10)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에는 20매 키티 스케치북을 다 쓰고, 새 크로키 북을 뜯었다.

크로키북은 70매. 총 90장의 그림을 그리고 나면 조금 더 도톰하고, 물감이 잘 스며드는 스케치북과 수채화 물감, 그리고 갖고싶은 브랜드의 붓을 장만하려고 한다. 그 때까지 그럴 자격이 생겨야 할텐데...

 

 

2012.5.4 Advil

신경쓰이는 일들이 많아서 몇일 밤을 새다싶이 했더니 각종 수면부족 증상이 나타났다.
잠이야 참고 버틸 수 있지만 편두통은 정말 참기 힘들다. 결국 애드빌 복용. 30분도 안 돼 머리가 맑아졌다.
내친김에 지난 주 탐론 렌즈를 그리며 틀어졌던 형태가 떠올라 다시 원기둥 형태잡기를 연습해 봤다.

 

 

2012.5.8 이태원 골목길

너무 정물 그리기에 집중하는 것 같아 풍경에 다시 도전해 봤다.

얽힌 전깃줄이며 오르막길에 촘촘히 들어선 상가 건물이 예뻐 언젠가 그려보려고 찍어놓은 사진인데
30분에 스케치를 완성하기엔 좀 무리였다. 이 풍경은 다음에 손이 풀리면 다시 한번 그려봐야 겠다는.

 

 

2012.5.9 트리안

4년째 키우고 있는 트리안. 물꽂이해서 번식시킨 트리안 화분이 벌써 창가에 네 개가 있다.

수채화로 그려보고 싶었는데, 아쉬운 대로 색연필로 색을 넣어봤다.

 

2012.5.7 배밀이 하는 정균

153일. 둘째군이 배밀이를 시작했다. 눈을 마주치고 이름을 부르면 제 이름인줄 안다는 듯 방실방실 웃는다.

처음엔 실물을 보고 그렸는데,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완성할 수 없어서 결국 사진을 보고 그렸다.


2012.05.10 (23) 둘째군의 발

한번도 땅을 디뎌보지 않은 둘째군의 발. 이번 주에 그린 그림중 가장 마음에 든다.

 

플리커 계정에 30분 그리기 세트를 만들었다. 아직 실력은 그저 그렇지만, 한 눈에 볼 수 있고, 쌓이는 재미도 있으니... 요즘 스마트폰의 instagram 앱으로 찍으면 pinterest 로 푸쉬되는 pinstagram도 써볼만 할 것 같다. 꾸준히 한 곳에 쌓아 나가야 하니 잘 생각해봐야 할 문제.

 

Draw something 앱이 인기고, 갤럭시 노트나 옵티머스 뷰로 그리기가 열풍이라더니 요즘 부쩍 그리려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내 그림을 보려고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하는 사람이 생겼다. 감사한 일이지만 페북 친구는 온/오프라인 인연 중심이라 누구든 볼 수 있는 페이지를 하나 만들까 고민중이다.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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