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플래닛 vs. 론리 플래닛

아래 영상 Play 후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씽크가 안 맞으니 영상보다는 그냥 음악을 들으세요 ^^;)

일상을 버리고 훌쩍 세계 여행을 떠났던 무일푼의 20대 히피부부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쏟아지는 주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모아 펴낸 작은 책. 바로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 플래닛의 시작이다.

‘론리 플래닛’이라는 사랑스러운 이름은 영화 The mad docs & Englishmen 의 O.S.T로 삽입된 조 카커의 노래 ‘스페이스 캡틴(Space Captain)’의 가사 중 ‘러블리 플래닛(lovely planet·사랑스러운 행성)’을 잘못 듣고 붙였다고 한다.


 자유로운 Joe Cocker의 음악과 론리플래닛의 이미지.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가?


Joe Cocker - Space Captain (1970)
노래 처음에 Once while traveling across the sky,
this lovely planet caught my eyes~ 라는 부분이 나온다.


그러나 출판사 이름은 단숨에 떠오르지 않았다. 우리는 패딩튼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있는 작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어느 테이블에 앉아 와인과 스파게티를 앞에 놓고 여남은 개의 이름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영감이 스친 것은 그때였다. 나는 좀 전부터 영화 [미친 개와 영국인 Mad Dogs & Englishmen]에서 조 카커가 부른 '우주선 선장' Space Captain'의 한 구절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언젠가 하늘을 건널 때, 이 외로운 행성이 내 눈을 붙잡네 Once while traveling across the sky, this lonely planet caught my eyes"

"아니야, 가사가 틀렸잖아. '외로운 행성 lonely planet'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행성 lovely planet'이야." 모린이 지적했다.

모린의 말이 맞았다. 난 노래 가사를 틀리게 부를 때가 많았다. 그런데 왠지 '외로운 행성'이 더 그럴듯하게 들렸다. 좀 더 전문적이고 진지한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론리 플래닛은 사람들이 절대 잊지 않을 이름이었다.

론리 플래닛 스토리 中 - 토니 휠러,모린 휠러 공저/김정우 역, 안그라픽스
원제 Once While Travelling : Lonely Planet Story


덧1) 론리플래닛의 영문판은 매 2년 주기로 개정본이 발간되며 한국어판은 1년쯤 후에 나온다. 모든 한국어판
       은 '안그라픽스'가 만든다. 아직 모든 지역이 한국어판으로 나온 것 같지는 않다.

덧2) '안그라픽스'하면 여행관련 웹진과 그림 잘그리는 디자이너 한분이 생각난다.
       귀여운 카툰을 한 점 올리면서... SKT로밍 블로그 오픈 이벤트 응모까지 덤으로 해본다.^^
       세계여행의 바이블이 론리 플래닛이라면 T로밍은 세계여행의 러블리한 동반자라는 뜻이라고 할까나..
       론리의 원래 이름이기도 하고. 꿈보다 해몽? ㅋ
      (이벤트 참여방법: 마지막 컷의 '이 곳'에 T로밍 블로그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 채우면 된다. 2월 15일까지.)


론리 플래닛 스토리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토니 휠러 (안그라픽스, 2008년)
상세보기

댓글(15)

  • 2009.02.05 01:08

    힉! 저 그림은 제가 그린게 아니예요.
    다른 디자이너가 그린거랍니다. 흐흐흐

    저도 얼른 좋은 이름을 생각해서 응모해야할텐데..
    점점 퀄리티 높은 이름들이 나와서 걱정이네요.

  • 2009.02.05 08:46

    러블리 플래닛이라 멋진걸요~ 저도 응모하러 가야겠어여~총총총~~

  • 2009.02.05 13:05 신고

    와, 저도 한 번 응모해 봐야겠어요_ ㅋㅋ
    올려주신 영상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책 보면서 한 번 찾아봐야겠다 했던 영상이거든요_

    • 2009.02.06 20:23 신고

      반갑습니다 찬영님~
      그러셨군요. 락과 히피는 통하는데가 있는 것 같아요.

  • 2009.02.05 13:59 신고

    그렇잖아도 알라딘 TTB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책인데 그린 데이님도
    추천해주셨네용^^ 글 보고 나니 빨리 읽고 싶어졌어욧~

  • 2009.02.05 22:53 신고

    갑자기 놀러 가고싶네요
    안그래도 자꾸 휴가 내라 하는데
    기회가 좋으니 그냥 훌쩍 떠나고 싶어요

  • 2009.02.06 12:25

    lonely planet... 여행 매니아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이름이죠. 부부가 평범한 일상을 버리고 그렇게 훌쩍 떠날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하고 부러워요. 그 도전, 용기, 자유가... 얼마전 김영하 소설가님도 부부가 훌쩍 떠나 이태리에 머물다 책을 내셨더군요. 너무 부럽다.. 나는 여건이 될때를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여건을 만들어야 하나?? 어쨌든 lovely planet = sweet planet = Good입니다!

    • 2009.02.06 20:39 신고

      반갑습니다. Tping님.
      실제로 떠나려고 보니 생각보다 소소한 것들까지 걸리더라구요. 집은 팔까 세를 줄까, 세금은 누가 내주나, 가구는 어디에 보관하지, 차는 친구한테 좀 타다가 달라고 해야하나.. 등등. 목표시점을 정하고 때를 기다리며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되든 안되든. 여행은 준비하는 즐거움이 반이잖아요. ^^ Tping님이 올리시는 여행정보 앞으로 잘 보겠습니다~

  • 2009.02.22 03:06

    노민입니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 자세한 내용은 방문하셔서 확인해 주세요!
    (론니플래닛...저도 여행 갈 땐 꼭 챙겨보는 시리즈에요~)